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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길을 걸으며...

orchid mom 2009. 10. 27. 21:24

2009년  10월  27일

 

친구랑 셋이서 오랜만에 대공원에 갔었다

청명한 가을하늘과

알록달록 예쁘게 치장을 한 나무와

바람에 날리는 가을나무잎을 보며

어디선가 날아오는 향기로운 내음들로

두리번두리번...

 

가을길을 걸으며

커플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연인들을 보며

자전거도 타지 못하는 나지만

자전거를 타고싶다는 생각들

 

둘이 함께하는 자전거를 타고싶었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에서

나도 그들처럼 함께 가을길을 달리고싶었다

 

언제쯤...

그런날이 올련지!!!

그런날이 오긴올까???

 

호호할머니

호호할아버지

그때가 되면 가능할련지...

 

아름다운 그들의 모습에

마음이 왜그리 서글퍼지던지...

 

구름한점 없는 하늘과

형형색색 꽃과

향을 찾아 날아든

벌과 나비들속에서

 

내맘은 잿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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