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묵 展
밀레 미술관 초대전
한국인 최초로 밀레 미술관에서 장태묵 개인 초대 전시를 기획하다...
< Les arbres gravés dans les milles rivières >
Maison-Atelier de Jean-Francois Millet
2011. 10. 5 (수) ▶ 2011. 11. 7 (월)
Maison-Atelier de Jean-Francois Millet 27, Grande Rue - 77630 BARBIZON | T. 01-60-66-21-55
과거에서 모더니티로 인도하는 여러 갈래의 길들이 교차하는 숲 가에 위치한 Millet Museum은 두 가지 이유로 인해 놀라운 장태묵 작가의 전시를 망설임 없이 개최하게 되었다. 우선 첫 번째 놀라움은 화가의 선택에 있다. 한국인인 장태묵 작가는 야외 풍경을 화폭에 담은 풍경화의 요람인 바르비죵의 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풍경화가이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그가 보여주고 응시하게 해주는 데 있는데, 한 달 간 전시되는 그의 작품들은 평온함과 평정을 불러일으키는 우수에 찬 숲 혹은 조용한 강과 호수와 같은 침묵이 가득한 풍경을 펼쳐놓고 있기 때문이다. 박물관으로서는 또한 이번 전시가, 인상주의 화가 이전에 외부를 향한 이러한 움직임을 이끌었던 당시에 매우 혁신적이었던 바르비죵 학파에 대한 오마쥬이며, 언제나 그리고 여전히 전 세계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유명한 Jean-François Millet 파에 위치한 모든 예술가들이 그들 당대에도 그러했듯이, 외국으로의 전달과 교류를 그 소명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들처럼 장태묵 작가도 자연을 찬양하고 찬미한다. 자연이 화폭을 점령하고 있다. 이것이 끈질기게 반복되는 이미지이다. 작가는 오로지 첫 번째 받은 자신의 인상, 처음에 받은 자신의 감동만을 화폭에 담으려고 노력한다.
서울 예술 학교에서 수학한 작가는 이러한 인상을 잘 포착하기 위해 자신의 자발성(Spontaneity)이 표현되도록 내버려 두기를 좋아하지만, 이는 절제된 자발성이다. 왜냐하면 창호지 위에 잉크를 번지게 하는 전통적인 기법 속에서 캔버스지와 아크릴이라는 현대적인 매체를 다루는 노하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수면에 비친 풍경, 공기의 부드러움, 나무들의 가벼운 흔들림을 포착하기 위한 제스처의 유려함이 느껴진다. 캔버스 지에 혼을 불어넣는 물과 그 물에 반사된 풍경 혹은 땅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독창적인 공간배치에서 화가의 기발함이 보여지며, 겸손함과 지혜로 가득 찬 아시아적인 시선은 끊임없이 아래로 향한다. 아시아의 철학적인 전통에서 자양을 얻은 이러한 관조는 빛을 제압할 줄 안다. 작가의 영적 탐색이 그 초점을 맞추는 물, 공기, 땅과 같은 요소들이 지배하는 작품의 구도는 평온하다. 작가의 그림은 모두 « 천 개의 강에 새겨진 나무들 »이라는 동일한 제목을 가진다. 간결함의 예술, 단순함의 절정…
maison de Millet의 디렉터 Hiam FARHAT
木印千江 - 천개의 강에 나무를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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