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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 개구리

orchid mom 2012. 6. 20. 12:46

 

 

 

 

- 우물 안 개구리 / 세라니 -

 

 

 

 

울창한 숲으로 둘러 싸인 어느 곳

얼키고 설킨 나뭇가지로 한줄기 햇살이 그리운 그곳에

깊고도 깊은 우물속...

그 속에 사는 개구리 한마리에겐

 

바람이 떨궈준 나뭇잎 하나

먼 길 떠나다 잠시 머문 여린새

그리고

한시각 잠시 비춰주는 햇살 한자락

 

개구리가 가진 모든것이였다

 

그 개구리는 어찌 살아가는 걸까?

그 스산한 숲속에

친구라곤 나뭇잎 하나, 새 그리고 햇살뿐...

 

오늘도 희망을 버리지않고 목청껏 노래 부른다

 

"  날 세상밖으로 보내줘요~ "

 

하지만

 

그 누구도 밖으로 내보내줄 수는 없다

 

그곳은 너무도 깊고 깊은 우물 안

스스로 그곳을 뛰어 오를 수 밖에...

 

오늘도

jump!!

j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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