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너 나의 사랑 - 최삼용

orchid mom 2012. 10. 6. 09:22

 

 

 

 

 

너 나의 사랑/ 최삼용

 

 



죽어 랏, 죽어 랏.
내 쉬는 한숨도

살아 랏, 살아 랏.
끝없는 윤회의 되풀이에

꼴딱이는 내 숨결은
운명의 파장되어

삶의 무게로 하여
눈 뜨기 조차 힘들건만

노을 물든 강가에
휑하니 부는 바람

수면에 내린 하늘은
이리도 맑은데

하늘처럼 푸르른
너, 나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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