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화 한송이로
여름의 질긴심줄 하나가 끊겼습니다
시들 줄 모른다는 것이
얼마나 버거운 건가
잔인했던 여름이 일러 주었습니다
명옥헌 명재고택 서출지 방초정...
파랗던
작은 못 꽃잎수면은 얼마나 붉어졌을까
정점의 기세등등도 꽃따라
흘러 갑니다
붉은 낙화 호수면속으로 달리고 싶은
고만한 바람이 등뒤에서 솔솔 붑니다
새벽으로 하늘색이 배롱꽃빛 닮아 갑니다.
내 안으로 들어온 당신이여
이렇듯 오묘한 무지개인 것을
당신 안으로 들어가
그렇게 무지개가 되었으면요
George Frideric Handel - 헨델 - 라르고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출처 : 영원과 하루의 사진여행
글쓴이 : 영원과 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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