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천 개의 바람이 되어~

orchid mom 2013. 5. 9. 11:17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습니다

나는 잠들지 않습니다

 

나는 천의 바람,

천의 숨결로 흩날립니다

나는 눈 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입니다

 

나는 무르익은 곡식 비추는 햇빛이며

나는 부드러운 가을비입니다

 

당신이 아침 소리에 깨어날때

나는 하늘을 고요히 맴돌고 있습니다

나는 밤하늘에 비치는 따스한 별입니다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습니다

나는 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