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망(9-845) / 류영동
그대 하나라도
남김없이
혼자 가지고 싶은
어리석음 들이
쌓이고 쌓였나
진실한 사랑이
목을 축여줘도
더 먹고 싶은
충동의 결정체
인간의 한계
빈 몸뚱이로 와서
이만큼 사랑도 얻고
사랑도 주었는데
무엇이 문제였나.
추락조차 몰랐을까.
천만년 살것같은가
잊을 줄도 알고
손에 진 것들
놓고서 훌훌 털어
놓을 줄도 알아야지
목이 탄다.
불길이 가슴에서
활활 탄다.
꺼버릴 줄조차 알아야
삶이 편할 것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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