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주인 없던 꽃 / 조재환 일경

orchid mom 2015. 12. 28. 14:17

 

 

 

 

 

 

 

                                                              

 

주인 없던 꽃 / 조재환

 

 

 

 

 

하루종일

유리너머 바라보며

무엇을 생각하는지

눈가에 이슬을 머금고 있구나

 

떠난 어미 꿈

그리워서 인지

 

어미 품 떠나

외로워서 인지

 

너와 나

어미 떠난 몸동하나

너의 모습

더욱 서럽다

 

근심말거라

무수한 손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바뀌고

주인 없던 꽃

물을 주고 있지 않더냐

 

슬퍼하지 말거라

너는,

이름 없는 금수가 아니다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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