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을 끝에 서서 가을 끝에 서서 언젠가 이 무진 세월을 지나 다시 그 가을 끝에 닿을 때면 그대에게 가만히 애기할 수 있겠지요 함께 걸어온 그 길 참으로 아름다웠노라고 사진.글 - 류 철 main 2009.10.26
[스크랩] 저문 포구에서 저문 포구에서 오늘도 하늘은 물들어 갈 모양이다 바다에 담긴 눈물 같은 가을 한점 집어들고 비우지 못할 소주한잔을 들이킨다 사진.글 - 류 철, 장소 - 부산 main 2009.10.20
[스크랩] 침묵을 부치다 침묵을 부치다 그저 아무말 없이 바라만 보겠습니다 고요한 묵시아래 내 떨리는 심장소리 고스란히 전해지도록 가끔은... 그대에게 천마디 언어이기보다 하나의 침묵이고 싶습니다 사진.글 - 류 철 / 창녕에서 main 2009.10.19
[스크랩] 물안개 물안개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겁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류시화 - 물안개 너는 그렇게 내게 다녀갔다 금새 아쓰라지던... 물안개처럼 사진.글 - 류 철 / 안성에서 main 2009.10.15
[스크랩] 계절 봉함 계절 봉함 진정 혼자서 올라야 할 그곳에선 가슴시림도 참... 아름답기만 한 일이였지요 다시 푸르른 그 계절이면 아직 내 마음 속 꽝꽝한 임경당 앞 연못에 돌 하나 던지러 가고 싶습니다 어쩌면... 이별 따윈... 당신 혼자 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진.글 - 류 철 / 주암에서 main 2009.10.15
[스크랩] 나무가 사랑에게 나무가 사랑에게 어쩌면 사랑은 그 태생이 나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형태는 바뀔지 모르나 그 본질은 영원한 것 그 때, 당신에 대한 제 마음도 그리고... 당신이 제게 주신 마음도 잠시 옮겨 다르게 쓰일지라도 그 본질은 나무입니다 다만... 사랑입니다 사진.글 - 류 철 / 합천에서 main 2009.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