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미와 유미" 중에서 - 은희경 - 연미와 유미 中에서 - 만나지 않는다고 사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곁에 있다고 거리가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단위를 좀 크게 생각하면 됩니다. 같은 집이라거나 같은 장소가 아니라 같은 도시,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거라고. 이 세.. book 2012.08.14
너, 없음으로 - 오세영 - 너, 없음으로 - 너 없음으로 나 있음이 아니어라. 너로 하여 이 세상 밝아오듯 너로 하여 이 세상 차오르듯 홀로 있음은 이미 있음이 아니어라. 이승의 강변 바람도 많고 풀꽃은 어우러져 피었더라만 흐르는 것이 어이 바람과 꽃뿐이랴. 흘러흘러 남는 것은 그리움, 아, 살아 있음의 이 막.. poem 2012.08.14
부산 나들이 지난 토욜 오랜만에 친구랑 함께보내며... 여고시절로 되돌아간듯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 10월이면 이사한지 2년이 되는 부산 사는 미련이네로 이제서야 집들이를 간것이였다 셋이 한번 만나기가 이리도 힘들어서야~ㅠ.ㅜ 중국에 사는 진경이까지 함께할 수 없음을 아쉬움으로 남기며... ch.. talk 2012.08.13
"바보 되어주기" 중에서 - 안순혜 - 그리움이란 -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할때 생기는 안타까움이 그리움인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움이란 사랑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너무 아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겨나 치밀어 오르는 마그마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고도 주고도 못다.. book 2012.08.13
꼭 - 장시하 - 꼭 - 꼭 내리는 빗방울만큼만 당신을 애태우며 울고 싶었습니다 꼭 흐르는 저 맑은 시냇물만큼만 그대 가슴에 예쁘게 흐르고 싶었습니다 꼭 쌓이는 저 순백의 눈만큼만 그대 가슴에 쌓이고 싶었습니다 꼭 붉게 타오르는 노을만큼만 그대 삶에 사랑으로 붉게 깔리고 싶었습니다 꼭 살포.. poem 2012.08.13
내 맘에 들어오면 - 조덕배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 / 조덕배 다가가면 뒤돌아 뛰어가고 쳐다보면 하늘만 바라보고 내 맘을 모르는지 알면서 그러는지 시간만 자꾸자꾸 흘러가네 스쳐가듯 내 곁을 지나가도 돌아서서 모른 척 하려 해도 내 마음에 강물처럼 흘러가는 그대는 무지갠가 뛰어 갈텐데 훨훨 날아 갈텐데 .. favorite 2012.08.09
그 사람의 손을 보면 - 천양희 - 그 사람의 손을 보면 - 구두 닦는 사람의 손을 보면 그 사람의 손을 보면 구두 끝을 보면 검은 것에서도 빛이 난다 흰 것만이 빛나는 것은 아니다 창문 닦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손을 보면 창문 끝을 보면 비누거품 속에서도 빛이 난다 맑은 것만이 빛나는 것은 아니다 청소하는 사람.. poem 2012.08.09
또 다른 고흐 작품들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감상적인 우울한 것이 아니라 뿌리 깊은 고뇌다 내 그림을 본 사람들이 이 화가는 깊이 고뇌하고 있다고... 정말 격렬하게 고뇌하고 있다고... - 고흐 - picture 201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