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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친구

orchid mom 2009. 4. 8. 14:32

2009년  4월  8일

 

오늘도

역시나 무더운 봄이네

낮이되니 여름인듯 웃옷을 벗고 싶어지는데...

아침 출근길 버스를 타고 오는데

사무실근처라며 잠시 얼굴볼려고 기다리는 친구의 전화에

오늘따라 신호등에 걸려서 차가 왜이리 더디 가는건지...

잠시 얼굴 보고는 그것도 아쉬워

점심때까지

아까운 시간을 죽여가며

기다리는 친구를 생각하니 미안코 또 미안네

오늘따라 일이 많아서

의자에 앉자마자 점심때까지 줄곧 오전일을 마치고나니

친구와의 약속시간...

20분 일찍 나와 가까운 칼국수(들깨가루를 넣어서 국물맛이 끝내줌)를 대접하며

맛나는 점심시간을 보냈네

매일 먹는 식당의 음식은 어제반찬이 오늘도 내일도 나오는 곳인지라

한번씩 이렇게 친구들이 와서 다른곳에서 먹으면 왜그리도 맛있는지

예전에 이렇게 끈적한 국물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도 나이가 들었나?

친구는 내가 이런 국물이 좋다고 하니 갸우뚱한다

나를 너무도 잘 알기에

대학때부터 줄곧 붙어 다니는 나에게 있어서

너무도 소중하고 고마운 친구

오래오래

건강하게

젊게 (몸도 마음도)

살~~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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