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30일
구월의 마지막날...
작은아이 시험이 끝나서
가뿐한 맘으로 친구를 만나러 갔다
백화점에 이것저것 볼일도 있고
아이 시험으로 일찍오는 아이 밥챙겨주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간식 챙겨주고...
늦게까지 함께 하느라 밤에 못잔 낮잠도 자느라
며칠동안 집에만 있었더니
콧바람도 쐴겸 ...
겸사겸사
독불장군 줄려고 산옷 맘에 안든다고 해서
반품하느라 바쁜와중에...
전화가 왔다
"맘에 드는 거 있음 백화점 나온김에 **만원 한도내에 쓰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번 백화점 왔을때
무척 맘에 들었지만 세일도 하지않고...
지금 내가 일을 갖고 있는 상황도 아니라
선뜻 사지 못한 스커트가 있었는데...
그럼 그것을 사야겠다고 했다
예전의 나였음
"맘만으로 고맙게 받을께~~" 라며
그냥 옷을 사지 않았을 테지만
이번에 난 과감히 사버렸다
이젠,,,
그러고 살고싶지가 않네
줄때 기쁘게 받기로 했다
그사람도 주고싶으니까...
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싶으니까...
그 모습을 보며 자기맘도 뿌듯해하며 만족할테니...
앞으로
"give and take"
아무리 허물없는 부부라지만,,,
주고받음에
기뻐하며
감사히 여기며
돌려주며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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