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5일
오늘 드디어 마음을 다 잡으려고 시작했던 가방만들기를 완성했다
거의 2주에 걸쳐서 ...
바느질 하느라 손톱밑이 바늘구멍이 나 아프긴하지만
모처럼 맘잡고 한 퀼트라서 더 정이 가네
예전엔
빨리 완성된 모습 보고싶은 맘에 밤늦도록 퀼트하느라 밤새기도 하며
친구도 만나지 않고 오로지 만들기에만 전념했었던 때도 있었지
그땐 모든것을 그것 하나에 집중하며
나름의 고통을 잊었노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고통이 한땀한땀 가슴속에 기워졌나보다
삼년전부터
바느질이 손에 잡히지않고
맘이 정착을 하지못해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듯
이리저리
뒹굴뒹굴
이젠 맘을 잡고 싶은데...
가능할지 알수가 없네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지 알수가없어
이대로
지금처럼
살면 되는건가!!
그건 아니것 같어
친구에게 가방 하나 만들어주기로 약속했으니...
빨리 어떤 가방을 만들지 생각해봐야겠다
내일은 손이 그동안 고생했으니 좀 쉬게 놔둬야지
어깨도 넘 아프다
무리했나봐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