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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나들이

orchid mom 2012. 8. 13. 15:08

 

 

 

지난 토욜 오랜만에 친구랑 함께보내며...

여고시절로 되돌아간듯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

 

10월이면 이사한지 2년이 되는

부산 사는 미련이네로 이제서야 집들이를 간것이였다

셋이 한번 만나기가 이리도 힘들어서야~ㅠ.ㅜ

중국에 사는 진경이까지 함께할 수 없음을 아쉬움으로 남기며...

 

china 뷔페에서 먹고 또 먹고 올릴때까지 먹으며

두시간 남짓 이야기 나누고

화랑에 들러서 백남준그림 잠시 보고

동래금강원을 거쳐서

동래 식물원에 들러 옛추억을 다시 밟고왔다

 

이십여년이 지난 동래 식물원은

선인장의 가시가 조금 더 길어진것외에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였지만

난 어느새 21살의 딸내미를 둔 엄마가 되어버렸다

 

그 시절엔 남는건 사진뿐이라며

사진 찍기가 바빴는데...

사진속에서의 나는 "중년의 아줌마"로

왜 이리도 생소하고 싫은지...

찍고 싶은건 맘뿐,,,

사진 한장 남기지않고 뒤돌아섰다

 

옛시절 식물원에서의 발자취로 대신하며...

 

시간을 되돌릴 수 없음에 안타까워만 하지말고

남은 시간 후회 없도록 살아야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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