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orchid mom 2013. 4. 24. 13:37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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