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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간 인생

orchid mom 2013. 11. 13. 12:46

 

 

 

 

어떤 사람이 

양 어깨에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 간 항아리였다. 

 

물을 가득채워서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왼쪽 항아리의 물은 

반쯤 비어 있었다.

금이 갔기 때문이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찬 모습 그대로였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인에게 요청했다.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간 나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 것으로 쓰세요." 

 

그때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을 바라보아라. 

물 한방울 흘리지않는 

오른쪽 길에는 

아무 생명도 자라지 못하는

황무지이지만, 

왼쪽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라지 않니?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니? 

나는 그 생명을 보며 즐긴단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함을 추구한다. 

자신의 금이 간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어떤 때는 자신을 가치없는 존재로 여겨  낙심에 빠질 때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세상이 삭막하게 되는 것은 

금이 간 인생 때문이 아니라 

너무 완벽한 사람들 때문이다  . 

 

당신은 금이 가지않은 아내, 

혹은 남편, 

혹은 부모, 

혹은 자식, 

혹은 오너인가? 

 

좀 금이 가면 어떤가?    

틈이 있으면 어떤가?  

좀 부족하면 어떤가?  

세상을 황무지로 만드는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각자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유익한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