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는 것이 인생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거릴 때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 낼 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출처 : 두엄자리
글쓴이 : 조각의top 원글보기
메모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오레곤의 바닷가... (0) | 2014.01.20 |
---|---|
[스크랩] 꿈 견디기힘든 / 황동규 (0) | 2014.01.17 |
[스크랩] 겨울밤 / 민영 (0) | 2014.01.15 |
[스크랩] 노을 / 조태일 (0) | 2014.01.13 |
그리 하시구려 - 김동우 (0) | 2014.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