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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지팡이

orchid mom 2014. 5. 1. 09:56

 

 

 

 

 

일년에 한번 가면 많이 가는 산행

필요한듯 내게 필요하지 않은 등산 지팡이

사려니 왠지 아깝다는 생각에 구입하지않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경매장에 가셔서 구입한 골프채로 지팡이를 만들어주셨다

보통의 지팡이보다는 훨 가벼운듯하여 좋다

 

무엇보다도 나를 위하여 만들어주셨다는 것이 난 더 좋다

워낙 손재주가 좋으셔서

나무나 돌로 여인상이나 돌고래, 용모양등을 많이 만들어서

어느 모르는 이들에게 주어졌지만,,,

나에겐 오동나무로 만들어진 쌀통만이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전부였는데...

이번참에 나만의 물건을 갖게 되어서 넘 좋다

아직 사용해볼 기회는 없었지만

따스한 계절 5월을 맞이하여 산행 계획을 한번 세워봐야겠다

 

4월은 매년 힘든 시간이였는데...

이번 4월은 나에게 직접적으로 일어난 힘든 일은 없었지만

그냥 막연한 불안감들이 온 몸과 맘을 휘감고 떠나질않아서 힘들었다

일년에 한번 걸릴가 말까한 감기가 2주동안 머물다 이제 슬슬 꼬리를 보이려하고

뉴스를 통하여 전해오는 세월호 소식에 가슴이 답답해져서 힘든적도 한,두번

이젠 이런 몸과 맘의 어두운 기운을 씻어내버리고

가볍고 따스한 노오란 햇살을 온몸으로 받고 싶다

 

5월엔 좀 더 좋은 일들로 가득하길 기원해보며...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지팡이로

정상에 올라가서 눈가득 평온함을 갖고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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