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과 함께 기쁜 소식이.....

 

 

 

 

 

오랜만에 이곳에도 눈다운 눈이 내린다

새벽부터 눈이 내리고 있음을 알았기에 일어나자마자 베란다로 향했다

앞산에도 , 자동차 지붕위에도 하얗게 눈이 쌓였지만

도로는 내리자마자 녹아서인지 쌓여있지않아서 출근길이 안심이 되었다

이곳은 워낙 눈이 내리지않기에 이리 오다 그칠것이라는 나의 예상은 어긋나

도심으로 갈수록 점점 눈은 많이 내리고 도로에도 눈이 쌓이기 시작하여

결국 도심 한복판 도로는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목적지에 다와서 난 걷는게 더 빠를듯하여 결국 내려버렸다

 

출근길 버스안에서 출근하지 말라는 전화를 받았지만

이왕 출근하는 길이니 나혼자 출근하여 이렇게 사무실을 지키고있다

점점 굵어지는듯한 눈발

소복히 지붕위에 쌓인 눈이 세상을 환하게 해주어 기분이 좋아진다

출근길 흰옷으로 바꿔입은 산과 나무를 넋놓아 보았다

자꾸만 빨려드는듯한 신비로움에 창문을 휴지로 닦고 또 닦으며

흔히 볼 수 없는 이 순간을...

맘껏 빠져 즐기고있다

 

눈과 함께 딸아이에게 좋은 소식이 날아왔다

5일날 편입 지원한 한곳에서 합격 소식이 있었지만

딸아이가 원하는 대학은 오늘 발표여서 등록금 마감인 오늘까지 기다렸는데

 

합격!!!

 

산중턱에 자리한 곳이라서 걱정이였는데 기숙사까지 갈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게다가 3년내내 장학금을 받더니 편입해서도 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더욱 더 기쁘네

미래를 위하여 1년 더 화이팅!!!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