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된 엄마와 그렇지못한 엄마 -
딸을 위해
시험 시간에 맞춰 기도하는 엄마와
아무 생각없이 뜨게질 하는 엄마
기다리는 동안 요깃거리를 준비해 와
쵸코렛과 방울토마토를 건네주는 엄마
기꺼이 준비한 돗자리와 신문지를
내어주시는 고마운 엄마
삼수째 멀리 서울까지 보내서
공부하도록 뒷바라지 해주는 엄마
난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않네ㅡ.ㅡ
아무쪼록 이번엔 꼭 합격하길 빕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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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딸역시 나처럼 준비되어 있지않은 수험생이지만
대구까지 가서 보건직 공무원 시험을 치르고왔다
시험 치르는 그사이 함께한 경산에서 오신 한 어머니와의 시간...
나를 뒤돌아보게하고 반성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시간이였다
나는 다시 되돌아간다해도 그 어머니처럼 하지는 못할 것같은 생각에
그 분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였다
나에게 베풀어주신 이런 저런 배려들이 넘 고마워 잠시 눈물이 맺히기도했다
생면부지인 나에게 한없이 베풀어준 고마움에
뜨고 있던 덧버선을 보내주겠다며 주소와 전화번호를 묻자
너무도 기뻐하시는 모습에 또 한번 놀랬다~ㅎ
그동안 보아왔던 조용한 모습이 아닌 아이같이 좋아하는 모습에
빨리 만들어서 보내드려야겠다는 맘이 앞선다
다행히 만들어 놓은 버선이 있으니 이주내로 두개 만들어서 보내드려야겠다
요즘 TV에서 들려오는 험학한 사건들속에서
아직도 따듯한 맘을 가진 분들이 계심에 이 세상 아직은 살만한듯 느끼며
나도 베풀면 살아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ㅡ.ㅡ
오늘은 딸아이가 처음으로 이력서를 넣자마자 합격하여
첫출근을 하는 날이다
공무원 공부를 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는지
이제는 일이 하고싶다며 적극적으로 일을 마주하는듯하여 다행으로 여기며
직장에서 이쁨 받으며 오래도록 일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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