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마음은 바람보다 쉽게 흐른다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였어 가시투성이의 삶의 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 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라고 김승희, 장미와 가시 성냥갑 속에서 너무 오래 불붙기를 기다리다 늙어버린 성냥개비들 유황 바른 머리를 화약지에 확 그어 일.. story 2014.06.20
[스크랩] 아픈데는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아픈데는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없다, 라고 말하는 순간 말과 말 사이의 삶들이 아프기 시작했다 물소리가 사무치게 끼어들었다 -눈 사람 여관, 이병률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겹의 인연이란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 물안개, 류.. story 2014.05.29
[스크랩] 모자라서 즐거운 인생이다. 내가 생을 끌어 내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고 생이 나를 끌어 깊은 골짜기로 처박고있구나. 삶은 어찌할 수없이 인생에 휘둘리고야마는 냉정한 기록이다. 인생은 잔인하다. 하나 인생이 귀 기울이는게 하나 있다면 욕심에의 집착이다. 욕심을 줄이면 인생도 너그러워진다. 이 이치는 마치 .. story 2014.05.27
[스크랩] 내가 살아 보니까.| 1. 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는다. 2. 내가 살아보니까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란 것이다. 3. 내가 살아보.. story 2014.04.24
[스크랩] 내가 살아보니까, / 장영희 내가 살아보니까, / 장영희 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는다. 내가 살아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 story 2014.03.19
[스크랩] 복받고 살아가는 방법 * 복받고 살아가는 방법 * 복은 달라고 기도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순간 순간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생겨납니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 1440분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보석처럼 빛나게 만드느냐 잡석처럼 무가치하게 버리느냐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운명의 .. story 2014.03.12
[스크랩] 인생의 황금기. 요즘 내 인생의 황금기라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단 하나 흰 머리가 멋지게 나고 있기 때문이다. 귀밑머리가 희끗한 초로의 형상도 아니고 구불구불 엉킨 헝그리 스타일도 아닌 매끄럽고 반짝거리는 모습으로 적당히 까만 머리카락 사이로 틈틈히 하나씩 끼어들어 있다. 서리에 된서리 .. story 2014.03.10
[스크랩] 사랑은 짧고 이별은 길다. 사랑은 짧고 이별은 길다. 사랑은 나무의 옹이처럼 인생을 단단하게 여미기 위해 이별을 미리 준비해 놓는 일이라 사랑을 하는 순간 그대는 이별이라는 우주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별로 하여 그대 삶을 충만히 채우고 싶거든 사랑을 크게 하시라 이별도 커지시리라 사랑의 슬픔을 절반으.. story 2014.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