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네가 아니면 나는 어쩌지..내가 아니면 너는 어쩌지..삶은 이렇게 간절한데,어떤 이름에 기대어야 하지..마음은 이토록 한순간에 무너지는데영원같은 시간동안 누구를 기다려야 하지..내가 아니면 너 홀로 어떻게 살지네가 아니면 나홀로 어떻게 죽지나는 다시 꽃 피울 수 없는데너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지?....PAPER AUGUST 2008 / 황경신가슴에 박힌 그 사람은 어떻게 잊어야 돼? 참아야 돼, 참으면 돼. 보고 싶어도 참고, 외로워도 참고, 주고 싶은 게 있어도 참으면 돼. 잠깐만 참으면 다 괜찮아질 거야. 이별은 몸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마음이 떨어지는 거니까. 울고 싶은 만큼 울고, 소리 지르고 싶은 만큼 소리 질러. 고통이 네 소리에 놀라 달아나버리게 크게 울면서, 나쁜 사람은 잊어버려. 조진국 / 고마워요, 소울메이트난 네가 자신의 삶과 사랑을 놓치게 될까 봐 걱정이야. 사랑만큼은 절대 놓치지 마. 삶이라는 여행을 하는 동안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해야만 해.누구를, 언제, 얼마나 오랫동안 사랑하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네가 사랑한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이지.그걸 놓치지 마. 삶이라는 이 여행을 사랑 없이는 하지 마.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데이비드 케슬러 / 인생 수업 中사랑이 시작되었을 무렵의 침묵은 이야기되지 않는 말로 가득하다.말 그대로 "말은 필요 없다".그러나 사랑이 식었을 무렵의 침묵은 공허한 주제에 납덩어리처럼 무겁다.그 무렵의 말은 너무나도 무력해서, 어떤 말이든 불랙홀 같은 침묵이 삼켜버린다.이 단계의 침묵은 사람을 불안하게 한다.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이 침묵을 깨뜨리기 위해 사랑이 남아있지 않은 쪽에게 설명을 요구한다.그러나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말이란 서비스고, 대가를 얻기 위한 수단이다.이미 대가를 바라지 않게 된 사람에게 서비스해 봤자 소용없다.흑과 다의 환상 中 / 온다리쿠이 세상 끝까지 함께 걸어가자고, 이제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 길은 갈렸다. 침묵이 이어졌다. 돌이킬 수 없는, 그러나 귀중한 침묵이었다. 우리의 몸 전체가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모든 것을 잊고 서로를 껴안으면 다 없었던 일로 할 수 있다고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똑같은 일이 생긴다. 더 혹독하고 더 괴로운 형태로 벌어지리라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손조차 마주 잡을 수 없었다. 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다만 마음속은 갈가리 찢어져 피가 맺힐 정도였다. 요시모토 바나나 / 왕국 3사람때문에 눈물을 흘려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사람 하나 벗어나는 일이 얼마나 힘겹고도 숨막히는 일인지.벗어나려 할수룩 더욱 옭아 매려 한다는 것을.집착해 봤자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사랑은 아프다.
♬ Falling Slowly - Glen Hansard and Marketa Irglo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