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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프팅을 다녀와서...

orchid mom 2009. 7. 6. 11:43

2009년 7월 6일

 

 

 

 

지난 4일 아침 6시 신복로타리에서

친구신랑회사 산악회에서 가는 래프팅에 동행하게 되었다

임원단으로서 축구경기가 있어서 같이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서 가게된 래프팅이였는데...

물에 빠지면 건져줘야 한다며 친구신랑도 같이 가게 되었다

둘사이에 끼여서 조금은 미안한맘이 들었지만 너무도 꼭 해보고싶던 래프팅이여서 ...

 

구름에 해가 가려진 너무도 좋은 날씨 ...

다행히 강원도 인제 내린천엔 전날 비가 와서 강물도 래프팅하기에 적당...

처음엔 적응이 되지않아 무서워서 자꾸만 안쪽으로 갈려고 하는 나를

강사는 나 쉬운 남자 아니라며

발걸이에 발만 제대로 넣고있으면 절대 물에 빠지지 않는다해서

시키는대로 했더니 정말로 몇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다행히 빠지지 않았다

 

중간지점에서 쉬어가는 코스로

모두가 물에 빠져 물놀이를 즐기는데...

첨엔 보트 줄을 놓을수가 없었지만 놓고 나서 수영을 하는데 ... 자유로움

너무도 평안한 자유로움을 느낄수가 있었다

래프팅도 좋았지만 그때의 그 자유로움을 평생 잊을수가 없을것같다

 

돌아오는 길에 단양에 들러서 메운탕을 먹었는데

사람들은 많았지만 별로 맛은 없었다

그곳에서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차창밖으로 보이는 빗물이 왜그리도 좋던지...

언제 또다시 이런 경험을 할수 있을지

순간순간

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들...

아침 일찍부터의 여행

피곤도 할텐데 ...

피곤은 커녕 활기가 넘쳐 11시경 집에 와서는

3시까지 시험기간이라서 공부하는 아이들 곁에서 낮에 같이 있어주지 못한 미안함을 메웠다

지금도 배만 조금 당기는 정도

조금의 피곤도 느낄수가 없음이 신기할 따름이다

정말로 원하는 일을 하면

고통도

피곤함도

그냥 일상일뿐...

그런 날들이 많음 좋을텐데...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할수 없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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