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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월 12일 ... 마음을 드립니다

orchid mom 2010. 2. 12. 09:40
1.

    ... 그대에게 '그대'라는 선물 하나를 내밀더군요,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록 자신의 마음을 혼자서 담았노라 하면서요. 어느 여름, 내밀어진 선물에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기대하도 않은 그대의 마음을, 기대하지도 않은 어느 날에 덜렁 받아들고서 더해가는 날짜 만큼이나 내마음도 조금씩 무거워져 갔습니다. 보이지도 않는, 모양도 없는 것을 불볕이 내리는 뜨거운 날에 받아들었으니 부담이 되었고 더해가는 뜨거움은 곰같이 둔한 여자도 변덕이 심한 카멜레온처럼, 투정이 많은 여자로 만들더군요. 추억이 쌓여가고,.. '그대'라는 선물을 아직도 풀지 못하고 마음 한 켠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입춘 즈음에 오는 한파라고 세상은 춥다고 난리입니다. 기침 한 번 콜록이지 않고 겨울을 잘 보내고 있음은 '그대'라는 뜨거운 선물 덕분입니다. 이렇게 따뜻한 줄 몰랐습니다. 언제나 '그대'가 내마음 곁에 있음으로 올 겨울도 저는 뜨거운 여름이었습니다. 여러 해가 조용히 지나가도 여전히 마음에서 후끈 열이 나게 하는 그대가 참 좋습니다. 고마운그대에게 하늘은도화지드림.



2.

    ..... 그대에게 Thank You~♡ 바쁜 걸음이지 않아서 고맙습니다. 저에게 걸어오는 한 걸음, 한 걸음에 믿음이라는 초석을 깔고 시간을 더디하며 띄엄 띄엄 여유롭기만한 걸음걸이에 성질이 급한 저는 여러 번 숨이 넘어갈 뻔 했지요. 울기도 많이 했구요. 까만 밤이 하얀 줄도 알게 했구요. 소리없이 피어내는 붉은 꽃의 아픔을 보게 하였구요. 수다 많은 저를 조용히 다듬어서 깊이를 갖게 했구요. 무엇보다 고마운 것은 스스로 아파가며 참을성 부족한 저에게 인내를 가르쳐 주고, 깊은 마음으로 따스히 안아준 넓은 마음입니다. 기다림을 알게 하고, 그리움을 알게 하고, 인연의 소중함을 조용히 깨우쳐 주어서 많이 고맙습니다. 살아가면서 '그대'라는 선물은 사랑을 깨닫게 하는 따뜻한 길이 될 것 입니다. 고마운 그대에게 하늘은도화지드림.



3.

    ... 그대에게 사랑은 일상을 이기지 못하고, 사랑은 또한 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살다가 바쁨에 등떠 밀리게 되고보니 하루하루 서로를 챙기며 사는 일이 곤하고 서로에게 무관심해질 뿐 더러 뜨거웠던 그 여름날도 자주로 까먹고 살게 되지. 그런데 말야, 오늘처럼 봄햇살을 닮은 따스한 볕이 쏟아지는 날엔 마음이 한없이 너에게로 달려간단다. 바람이 되기도 하고, 비가 되기도 하고,.. 오늘은 너에게 작은 웃음이 되고 싶은 날이야. 피곤해도 내생각에 웃어보고 힘듬을 견뎌내는 작은 힘이라도 되었으면 한단다. 뜨겁기만 하던 우리의 사랑도 이제는 무뎌지는 생활이 되어가지. '시간'이라는 것은 그 무엇도 거스리지 못하는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음을 알기에 무심하기만한 오늘 하루도 아주 감사하단다. 소중한 인연의 줄을 이어가는 너와 나의 사랑이 녹아가는 날이 되어주기에.....^^* 소중한 하루, 하늘은도화지드림.



4.

    ... 그대에게 열어보지 못한 선물은 두고두고 커다란 소망이 희망이 된다. 선물로 받은 '그대의 마음'은 소망을 가지게 하고, 희망을 심어주고, 힘든 오늘을 이겨내게 하고, 밝은 내일을 꿈꾸게 한다. 그래서 오늘도 가슴 두근두근 설레며 시작하는 아침이다. 각 자가 멀리 떨어진 섬과 같은 존재들이 마음이라는 것으로 교집합의 고리 하나를 만들어 서로를 단단히 엮어가며 만들어 가는 오늘 하루가 얼마나 고맙고 아름다운지...^^* 세상이 참 아름답게 보이는 날에 하늘은도화지드림.



5.

    ... 그대에게 너에게 나를 보내고 참 여러날 아팠지. 뜨거운 내 마음을 보내면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 올 뜨거운 마음을 기대했었지. 표현이 없는 너는 그냥 한 번 웃으주면 그걸로 끝이었지. 너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단다. 하루 종일 앵무새가 되어주면 좋겠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종일 들어도 또 듣고 싶은 말, 지금 속삭여 줄래?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처음처럼 여전히...' 사랑하는너에게 하늘은도화지가....^^*



6.

    ... 그대에게 어떻게 하면 사랑을 믿을까....! '사랑을 믿지 않는다'는 너의 말을 들었지.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연신 하루도 빠짐없이 날마다 '사랑한다' 말을 했었던 지난 시간들이 어인 일인지 화끈거리더라. '사랑'이라는 말,... 더 크고, 더 소중하고, 더 간절한 그 말이 있다면 너에게 사랑보다 더 큰 무엇을 주었을거야. 아껴서 쓰라고 일러주던 '사랑해',... 그 말, 아끼고, 묻어두고, 너처럼 무뚝뚝하게 웃어주고,.. 그러면 믿어 줄래,........! 날마다 가두어진 듯한 답답한 이 느낌,.... 내사랑은 날마다 너의 노래가 되고 싶은데,.. 어쩌지...... 시간이 많이 지났단다. 이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사랑'은 믿어 보렴. '지나간 과거의 어두웠던 그 시간', '사랑'이라고 느꼈던 그 순간의 마음을 돌이켜 보고 지금의 우리를 잘 보기 바래. 지금 우리가 만들어 가는 시간들이 그 순간, 그 사람, 그 마음이 아니잖니.. 지나간 과거의 어두운 날에 매듭진 '사랑'을 이제는 서서히 풀어보렴. '사랑',...... 그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을거야. 아끼고, 가두어 두고, 묶어 둔 한마디 힘주어 말하지 않아도 용수철 처럼 튀어나가버린다. '사랑해...널' 사랑한다. 하늘은도화지끄적끄적.



7.

    ... 그대에게 오늘 하루도 글이 있어 너를 노래하고, 노래를 하니 마음이 편안하게 행복해 오고, 편안하고 행복하니 더 바랄게 없고,..^^* 선물처럼 받아든 하루, 희망만 채워진 오늘,......^^* 봉긋하게 부푸는 가슴 위로 너는 해처럼 빛나고,.. 쏟아지는 그 햇살에 방긋 웃어 본단다. '사랑해' '고마워' .... 사는 내내 변함없이 풀어지지 않을 너라는 선물, 선물을 처음 받은 날처럼 여전히 설레는,... 하늘은도화지끄적끄적.

출처 : FREE-ZONE
글쓴이 : gung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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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보내는 내 마음을 이 글이 대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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