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일
아프다는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이번에도 별탈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나의 맘
하지만
이번엔 지난번 몇번의 아픔과는 달리 오래되었다
뒤늦게 아버지를 찾아간 나
조금이나마 일요일오후를 편안히 보내고 싶었던 나
아마 이번에도 그냥 대수롭지않은 아픔이려니 여겼던 나
아버지를 보니 이전의 아픔과는 다르다는 걸 한눈에 알수 있었다
뒤늦게 찾아간 나의 이기적인 맘에 난 밤새 한숨도 잘수가 없었다
아파하는 아버지의 신음과고통을 보며
멀리 있는 오빠가 미웠고
나의 이기적인 맘이 싫었다
살아계시는 내내 건강하셨음 좋겠는데...
그건 욕심일까?
나의 무능력에 맘이 아프다
좀 더 따뜻한 딸이 되지 못함에 가슴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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