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아버지의 신음

orchid mom 2010. 2. 1. 09:55

2010년  2월  1일

 

아프다는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이번에도 별탈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나의 맘

하지만

이번엔 지난번 몇번의 아픔과는 달리 오래되었다

 

뒤늦게 아버지를 찾아간 나

조금이나마 일요일오후를 편안히 보내고 싶었던 나

아마 이번에도 그냥 대수롭지않은 아픔이려니 여겼던 나

 

아버지를 보니 이전의 아픔과는 다르다는 걸 한눈에 알수 있었다

뒤늦게 찾아간 나의 이기적인 맘에 난 밤새 한숨도 잘수가 없었다

아파하는 아버지의 신음과고통을 보며

멀리 있는 오빠가 미웠고

나의 이기적인 맘이 싫었다

 

살아계시는 내내 건강하셨음 좋겠는데...

그건 욕심일까?

 

나의 무능력에 맘이 아프다

좀 더 따뜻한 딸이 되지 못함에 가슴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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