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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생일

orchid mom 2016. 4. 15. 11:17

 

 

 

 

 

 

 

오늘은 필리핀에 살고 있는 오빠 생일날이다

그래서인지 오빠 꿈을 꿨다

카톡으로 생일 축하한다고 전했더니...

본인 생일인지도 모르고 홀로 태국 배낭여행중이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지금 축제 중이라며 사진 몇장을 보내주네

부럽고 또 부럽네~!!!

 

몇달전 카톡에서 아이들 다 키워놓으면

노후를 오손도손 필리핀에서 같이 보내자하더니

오늘도 역시 애들이 컸으니 자기네들 스스로 성장하도록 내버려두고

보따리 싸서 필리핀으로 오라고하네

이젠 나만 생각하며 남의식 하지말며 살아라한다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난 안다

그렇게 살지못하리라는 것을...

 

그냥 ...

내 이름을 불러주며 걱정해주는 오빠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눈물나게 고맙네~

어릴때는 질투와 시기로 나 스스로를 힘들게 했었는데....

이젠 그게 참 부질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나이가 드나보다

 

오빠 생일 축하해!!!

건강 잘 챙기며 즐겁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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