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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왕산을 다녀와서...

orchid mom 2016. 3. 28. 11:08

 

 

 

 

 

지난 토요일

대학 2학년 스물살시절 절친 인선이랑 둘이서 다녀온 후,

30년만에 다시 주왕산을 다녀왔다

그 먼길을 어린 나이에 겁도 없이 둘이서 다녀온게

지금 생각해보니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진다

 

남친2명 여친4명 차 두대를 나누어 타고 가는내내

오가는 차안에서 들리는 음악도 좋았고

지나가는 곳의 전설이나 역사를 들려준 형욱이의 이야기도 좋았다

재미난 입담으로 웃게 만들어준 정희 덕분에

오랜만에 크게 소리내어 웃어서 더욱 좋았지~!!!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줄 수 있는 맘의 여유가 나에겐 없기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의 말은 잠시 멀리하며...

산행길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혼자 자연을 보며 생각없이 걷는게 넘 좋았다

홀로 걸어가는 길이 참으로 행복했다

친구들 눈엔 이상하게 보였을지도...ㅠ.ㅠ

 

나때문에 멀리 늦게까지 다닐 수 없다는 친구들의 투정에

돌아와서는 독불에게 이제 한달에 한번 산행 가기로 했다며

가끔씩 늦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흘리니...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적은데 하고 싶은대로 하란다~ㅎ

야호~!!!

 

차안에서 들었던 노래중 이 노래가 넘 좋다고하니

제목도 알 수 없는 이 노래의 제목과 함께

카톡으로 보내준 노래 몇 곡... 넘 고맙다~!!!

 

빨리 4월이 오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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