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대학 2학년 스물살시절 절친 인선이랑 둘이서 다녀온 후,
30년만에 다시 주왕산을 다녀왔다
그 먼길을 어린 나이에 겁도 없이 둘이서 다녀온게
지금 생각해보니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진다
남친2명 여친4명 차 두대를 나누어 타고 가는내내
오가는 차안에서 들리는 음악도 좋았고
지나가는 곳의 전설이나 역사를 들려준 형욱이의 이야기도 좋았다
재미난 입담으로 웃게 만들어준 정희 덕분에
오랜만에 크게 소리내어 웃어서 더욱 좋았지~!!!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줄 수 있는 맘의 여유가 나에겐 없기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의 말은 잠시 멀리하며...
산행길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혼자 자연을 보며 생각없이 걷는게 넘 좋았다
홀로 걸어가는 길이 참으로 행복했다
친구들 눈엔 이상하게 보였을지도...ㅠ.ㅠ
나때문에 멀리 늦게까지 다닐 수 없다는 친구들의 투정에
돌아와서는 독불에게 이제 한달에 한번 산행 가기로 했다며
가끔씩 늦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흘리니...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적은데 하고 싶은대로 하란다~ㅎ
야호~!!!
차안에서 들었던 노래중 이 노래가 넘 좋다고하니
제목도 알 수 없는 이 노래의 제목과 함께
카톡으로 보내준 노래 몇 곡... 넘 고맙다~!!!
빨리 4월이 오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