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리핀에 살고 있는 오빠 생일날이다
그래서인지 오빠 꿈을 꿨다
카톡으로 생일 축하한다고 전했더니...
본인 생일인지도 모르고 홀로 태국 배낭여행중이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지금 축제 중이라며 사진 몇장을 보내주네
부럽고 또 부럽네~!!!
몇달전 카톡에서 아이들 다 키워놓으면
노후를 오손도손 필리핀에서 같이 보내자하더니
오늘도 역시 애들이 컸으니 자기네들 스스로 성장하도록 내버려두고
보따리 싸서 필리핀으로 오라고하네
이젠 나만 생각하며 남의식 하지말며 살아라한다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난 안다
그렇게 살지못하리라는 것을...
그냥 ...
내 이름을 불러주며 걱정해주는 오빠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눈물나게 고맙네~
어릴때는 질투와 시기로 나 스스로를 힘들게 했었는데....
이젠 그게 참 부질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나이가 드나보다
오빠 생일 축하해!!!
건강 잘 챙기며 즐겁게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