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되고픈 나무

성질이 조급한 사람은 타오르는 불길 같아서 만나는것 모두 태워버리고, 은덕이 적은 사람은 차가운 얼음 같아서 만나는것 모두 죽여버리며, 꽉 막힌 고집쟁이는 고인 물, 썩은 나무인 양 생기가 이미 끊어졌으니 이는 모두 공적을 세우고 복을 누리기는 어렵습니다. 들/꽃/시/인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그치지 않습니다. 들/꽃/시/인

지난 봄 석달 동안에 피어났던 연꽃도 가을에는 연밥으로 굳어지고 말았구나 들/꽃/시/인

아름다운 진주는 장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 넘쳐 있으므로 들/꽃/시/인

꽃을 한참 바라보면 꽃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들/꽃/시

인간적인 온갖 과오를 보상해 주는 것은 맑은 인간성입니다. 들/꽃/시/인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남을 위해서 피우기 때문입니다 꿀벌이 다른 곤충보다 존중되는 것은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일하기 때문입니다 들/꽃/시/인

하늘은 낮에도 가끔씩 귀를 열고 세상의 소리를 듣습니다 하늘을 우러러보는 사람만이 그 귀를 볼 수 있습니다 들/꽃/시

자연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자연에 복종해야 합니다 들/꽃/시

하늘이 잘못하니 땅은 비켜가더이다 들/꽃/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