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하얀 계절의 기다림 - 오광수 하얀 계절의 기다림 / 오광수 하얀 눈으로 쓰신 편지에 아직은 아니라 시니 강가 돌 틈 사이로 아쉬움 걸어놓고 기다리렵니다. 하얀 목련이 활짝 웃을 때 그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물소리가 신나게 노래할 때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릴까요. 기다림으로 쌓인 하얀 밭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 poem 2012.12.21
감사드리며... 2012년 12월 16일 초저녁 친구를 동네에서 잠시 만나고 오겠다며 나갔던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 엄마~~~피~~~" 그리곤 말을 잇지못한채 울기만하니 옆에 있던 친구가 " 승애가 차와 오토바이가 부딪쳤는데 그 오토바이가 날아와서 다쳤어요~ " 119가 왔는데...보호자가 필요하다고해서..." 밥 .. talk 2012.12.19
[스크랩] 늘 그리운 사람 - 용혜원 늘 그리운 사람 / 용혜원 늘 그리움의 고개를 넘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내 마음을 알고 있다면 고독에 갇혀 홀로 절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이어야 할 순간까지 우리의 사랑은 끝날 수 없고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막연한 기다림이 어리석은 슬픔뿐이라는걸 알고 있지만 .. poem 2012.12.14
[스크랩] 사랑하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 김현태 사랑하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 김현태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굴만 떠올려도 좋은사람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오는사람 아침내내 그렇게 그립다가도 언덕끝에 달님이 걸린 그런 밤이 되면 또다시 그리운 사람 내 모든걸 다 주고 싶도록 간절히 보고픈 사람 그런 .. poem 2012.12.14
[스크랩]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 poem 2012.12.14
[스크랩] 일주일이 남았다면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장 확실하게 깨달은 것이 있다면, '사소하지만 애정 어린 행동이야말로 가장 큰 사랑을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은 어떤 일을 통해서든 드러날 수 있습니다. 배우자의 옷에 묻은 티끌을 털어주거나, 낯선 사람에게 미소 짓거나, 인도에 떨어진 휴지조각을.. story 2012.12.14
[스크랩] 성공이 행복인 줄 알았다 친구(親舊)의 '친(親)'자의 한자 구성을 보면 '나무 위에 서서 지켜봐 주는 것'이다. 그렇게 지켜보다가 내가 어렵고 힘들 때 내게로 다가와 준다. 진정한 친구는 모두가 떠날 때 내게 오는 사람이다. 과연 나에게 그런 친구는 몇이나 될까. 아니, 나는 누군가에게 과연 그런 친구일까. - 이.. story 2012.12.14
[스크랩] 작은 기도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 이해인 / 작은 기도 中 - story 2012.12.14
[스크랩] 그냥이라는 말 그냥이라는 말 참 좋아요 별 변화 없이 그 모양 그대로라는 뜻 마음만으로 사랑했던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난처할 때 그냥했어요 라고 하면 다 포함하는 말 사람으로 치면 변명하지 않고 허풍 떨지 않아도 그냥 통하는 사람 그냥이라는 말 참 좋아요 자유다 속.. story 2012.12.14
Christmas Tree - Christmas Tree - 파릇한 새순 피워내던 봄나무가 시원한 바람과 그늘을 만들어주던 여름나무로 마침내 화려한 옷 떨구며 한해를 마무리 짓는 이즈음... 가녀린 裸木으로 애처롭기만하더니 별빛으로 온몸 휘감아 치장하고 있는 널 보니... 어느날엔... 힘겨워보이기도 또 어느날엔... 다행스.. talk 201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