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1일
어제는 아이들 큰고모부님이 돌아가셔서 진해를 다녀왔다
당뇨로 오래 고생하시면서 합병증까지 겹쳐서 가시는날까지 힘들어하시면서도
뵐때마다 얼굴엔 항상 미소를 잊지않으셨던 참 인자하신 분이셨는데....
살다보니 좋으신 분들이 일찍 우리 곁을 떠나는것 같아 맘이 아프다 아직은 아닌것같은데...
화장장까지 가서는 마지막 가시는 모습 지켜보고 돌아오면서 사는게 무엇인지 참~ 허무해지기도...
돌아오기전에 잠시 창원에 계시는 시어머니한테 가서 저녁까지 먹고 돌아왔는데
사람들이 91살이신 시어머니를 보고 참 곱다라고 하면서 나이만큼 보지않는다는 시아주버님의 말에
"무슨 그런소리~~ 말도 안되는 소리 한다" 하시며 얼굴엔 좋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도 역시 여자분이셨구나~~"실감하며 그런모습이 참 보기좋았다
나도 덧붙여 검버선도 없으시고 나이에 비해서 곱다"고 하니 무척 좋아하셨다 ㅎ
그건 사실이니 ...난 입발린 소리는 못하는 성격^^
어제는 아들 생일이기도해서 9일날 딸래미가 케익을 사뒀다가
10일날 학원갔다가 돌아올때를 기다렸다가 짜~~짠 놀래주려했는데...
보통날이면 오후12시 30분쯤이면 오는 녀석이 그날따라 늦게와서
촛불이 없어질것같아 잠시 잠깐 껐더니 하필 그때 나타나다니 ㅜ.ㅜ
딸은 동생을 위해서 첨으로 용돈 모아서 샀다며
스스로 대견해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노라니 웃음이 난다
" 생일 축하해~~"
** 나 죽으면 필요한 사람에게 장기를 주고 화장시켜
약간 흐린 바람부는 날
그리 높지않은 산에
날 날려줘~~
'tal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일 선물 = ^ ㅅ ^ = (0) | 2011.03.14 |
---|---|
꿈속의 친구 (0) | 2011.03.08 |
나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0) | 2010.11.01 |
지금 이시간 (0) | 2010.10.26 |
연인 (0) | 2010.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