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스크랩] 멀리서 빈다.....나태주

orchid mom 2013. 8. 29. 10:22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멀리서 빈다....나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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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두엄자리
글쓴이 : 조각의top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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