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의 아침을 기다리며 中에서 - 이 문 주 너를 기다린 것은 세월이 아니라 나였다 / 이문주 너를 기다린 것은 세월이 아니라 나였다 너를 기다린 것은 한번의 만남이 아니라 영원한 만남을 기다린 것이다 가슴 아파하고 눈물 흘리면서도 너를 기다린 것은 바람처럼 스치는 너를 원한게 아니라 언젠가 내 곁에 머무르며 비.. book 2012.01.24
당신 - 황경신의 "paper" 중에서 당신 멀기도 하고 가깝기도 했지요 따뜻하기도 하고 차갑기도 했지요 과거를 공유할 수도 없고 미래를 나눌 수도 없어서 아쉽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했지요 나는 홀로 꽃 피우고 홀로 시들어 갔지요 세상은 나를 고립시켰고 삶은 내게 결핍을 강요했지요 그렇게 해서 당신이라는 .. book 2012.01.09
노희경 -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모두 유죄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만큼만 사랑했고, 영원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당장 끝이 났다. 내가 미치도록 그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미치게 보고싶어 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사랑은 내가 먼저 다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주지 않았.. book 2011.12.31
[스크랩] 기쁜 마음 속에선 슬픔이 자라지 못한다 기쁜 마음 속에선 슬픔이 자라지 못한다 기쁜 마음 속에선 슬픔이 자라지 못한다 기쁨이 삶에 있어서 제일의 요소가 될수 있는것은 그것이야말로 삶의 욕구이며... 삶의 힘이며... 또다시 삶의 힘이며... 또다시 삶의 가치이기 때문 일것이다. 기쁜마음은 모든것을 포용한다 슬픔도.. book 2011.12.05
[스크랩] 세 발 자전거 ; 나는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몇 번을 시도 했음에도 두려움을 떨쳐 버리지 못해 배울 수 없었다. 그런 나에게 세 발 자전거가 생겼다. 두 발 자전거의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있고 바로 쌩~하니 달릴 수 있으리라. 세 발 자전거의 페달을 밟았다. 설렘은 곧 두려움으로 변해 버렸다... book 2011.12.02
[스크랩] 젊다는 것 젊다는 것은, 삶이 지금 같지는 않을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을 때이다. 지금이 가장 힘든 때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꺼이 헤쳐나가는 때. 모든것이 별 이유도 없이 밝게 보이는 그런 희망의 시간. 젊지 않다는 건, 삶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거라는 걸 받아들이는 때가 아닐까. 그렇다.. book 2011.11.23
[스크랩] 세상으로 난 창문 인간들은 대개 집에다 창문을 만들지요. 너무 작아서 사람이 드나들 수 없는 창문 말입니다. 인간들은 말이지요. 모두 그리워서 그래요. 그리워서 창문을 만드는 거에요. 대문처럼 크게 만들면 누가 들어오니까 작게 또 대문처럼 크게 만들면 자신이 못 견디고 아무나 만나러 나갈.. book 2011.11.15
[스크랩] 사랑이란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 book 2011.11.09
[스크랩] 자취없는 마음 무슨 일이건 그저 좋아서 하고 하고 나서는 잊으면서 늘 자취없는 마음이라면 그일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 일을 하면서도 그 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가 있다 대개의 경우는 자기가 하는 일에 얽매이게 마련인데 자취없는 마음, 즉 빈 마음이라면 어디에도 거리낄 게 없다 우리.. book 2011.11.04
[스크랩] 빈 방에 홀로 앉아 한지(韓紙)의 아름다움은 창호에서 느낄 수 있다 양지의 반들반들한 매끄러움과는 달리 푸근하고 아늑하고 말 할 수 없이 부드럽다 양지가 햇빛이라면 우리 한지는 은은한 달빛일 것이다 법정 / 텅 빈 충만 中 book 201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