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삶의 가시 ...나희덕 삶의 가시 ...나희덕 가시는 꽃과 나무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세상에, 또는 스스로에게 수없이 찔리면서 사람은 누구나 제 속에 자라나는 가시를 발견하게 된다. 한번 심어지고 나면 쉽게 뽑아낼 수 없는 탱자나무 같은 것이 마음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뽑아내려고 몸부림 칠수록 .. poem 2014.05.30
[스크랩] 아픈데는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아픈데는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없다, 라고 말하는 순간 말과 말 사이의 삶들이 아프기 시작했다 물소리가 사무치게 끼어들었다 -눈 사람 여관, 이병률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겹의 인연이란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 물안개, 류.. story 2014.05.29
[스크랩] 잘 지내고 있어요 / 목필균 잘 지내고 있어요 / 목필균 그리움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묻게 한다. 물음표를 붙이며 안부를 묻는 말 메아리 없는 그리움이다. 사랑은 어둠 속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전하게 한다. 온점을 찍으며 안부를 전하는 말 주소 없는 사랑이다. 안부가 궁금한 것인지 안부.. poem 2014.05.27
[스크랩] 모자라서 즐거운 인생이다. 내가 생을 끌어 내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고 생이 나를 끌어 깊은 골짜기로 처박고있구나. 삶은 어찌할 수없이 인생에 휘둘리고야마는 냉정한 기록이다. 인생은 잔인하다. 하나 인생이 귀 기울이는게 하나 있다면 욕심에의 집착이다. 욕심을 줄이면 인생도 너그러워진다. 이 이치는 마치 .. story 2014.05.27
우리가 헤어질 때 - 임창정 우리가 헤어질 때 / 임창정 쓸데없는 말들을 또 꺼냈어 내 곁이 혹 지루할까 봐 가끔 그대의 눈빛이 낯선 사람처럼 날 외면 하곤 해 모자랄 것 없는 그대 사랑에 당연한 듯 지내왔지만 문득 달라진 그대 묻고 싶지 않았어 말 없는 이유를 늘 옆에 있던 사람 이젠 알게 됐지만 그 사람이 변.. always 2014.05.27
[스크랩] 꽂의 이유 꽂의 이유 - 마종기 꽂이 피는 이유를 전에는 몰랐다. 꽂이 필 적마다 꽃나무 전체가 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 꽃이 지는 이유도 전에는 몰랐다. 꽃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물 젖은 바람소리. 사랑해 본적이 있는가. 누가 물어보면 어쩔까. poem 2014.05.26
[스크랩] 삶의 언저리에서 삶의 언저리에서 / 藝香 도지현 참 숨이 가쁘다. 오르고 또 올라가도 그 끝이 어디인지 보이지 않는 정점은 멀고도 멀다. 힘겨운 삶 속에서 아무리 발버둥쳐 봐도 늘 제자리에 맴돌아 가고 또 가도 뒤안길을 벋어나긴 힘들다. 세상살이 녹녹하지 않는 건 알지만 늘 꿈을 꾼다 변죽만 울리.. poem 2014.05.23
[스크랩] 독법(讀法) 독법(讀法) 박시교 산이라 써 놓고 높다 라고 읽는다 하늘이라 써 놓고 드높다 라고 읽는다 한 사람 그 이름 써 놓고 되뇌는 말 ...그립다 *왔다가 그냥 갑니다 / 윤중식(1979) poem 2014.05.15
[스크랩] "비 가는 소리" "비 가는 소리" .................... 유안진 .비 가는 소리에 잠 깼다 ..온 줄도 몰랐는데 썰물 소리처럼 ..다가오다 멀어지는 불협화의 음정(音程) ..밤비에도 못다 씻긴 희뿌연 어둠으로, 아쉬움과 섭섭함이 뒤축 끌며 따라가는 소리, 괜히 뒤돌아보는 실루엣, 수묵으로 번지는 뒷모습의 가.. poem 2014.05.13
[스크랩] Cartas de Amor (사랑의 편지) / Armik (Guitar 연주) Cartas de Amor (사랑의 편지) - Armik (Guitar 연주) 누구나 한번쯤은 환상처럼 꿈같은 멋진 사랑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을 것입니다 청춘의 계절에도 황혼에 젖어들 때도 그런 꿈 같은 일을 잊지 못하고 서성거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과 불 같은 사랑으로 .. music 201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