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정호승 시모음 정호승 시 장욱진 화백의 그림 부치지 않은 편지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의 자유를 만나 언 강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 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 poem 2009.03.19
더운봄 2009년 3월 19일 흐린날 더운 봄날 출근버스에서 창밖을 보니 목련꽃이 활짝 피어있네 목련꽃을 보면 대학때 6호관(사회과학대)가던길에 커다란 목련나무가 생각나 신학기의 부푼 기대를 안고 등교할때면 목련이 활짝 피어 반겨주었지 그땐 알수없는 미래의 희망이 있어서 좋았는데,,, 젊음이 있어서 좋.. talk 2009.03.19
따뜻한바람불어준날 3월 16일 비가 오고나서 불어오는 바람이 예전의 바람과 확연히 달라진걸 느낄수가 있다 *** 바람이 너무 좋다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지나가는게 너무 좋다 머리카락사이로 바람이 빠져나가는게 너무 좋다 바람과 함께 나도 자유로워지는것 같아 바람부는날이 난 제일 좋다 이렇게 바람이 매일 불어주.. talk 2009.03.16
[스크랩]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 속을 걸어라 갈대 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있다.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 poem 2009.03.11
[스크랩] 원태연 시모음 그냥 좋은 것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 poem 2009.03.11
일당백... 2009년 3월 11일 출근길 버스안에서 사무실 근처에서 기다리겠다는 문자한통... 오늘출근길은 너무 길기만 하네 대학때부터 둘이 맨날 같이 붙어 다닌다고 너희둘은 그렇게 같이 다니니 남친이 없는거라면 걱정어린 말을 해주던 복학생아저씨들... 그때부터 지금껏 많지도 않은 친구지만 일당백을 하는 .. talk 2009.03.11
[스크랩] ♣ 소중한 친구에게 주고 싶은 글 ♣ ♣ 소중한 친구에게 주고 싶은 글 ♣ 친구라는 말보다 아름다운것은 없습니다. 우정보다 소중한것도 없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아름다운 친구 소중한 우정이길 바랍니다. 가끔 사랑이란 말이 오고가도 아무부담없는친구, 혼자울고있을때 아무말없이 다가와 "힘내"라고 말해줄수있는 당신은 바로 내 친.. poem 2009.03.02
아버지 2009년 3월 2일 삼월 첫날 저녁 아버지의 아프다는 전화에 달려갔더니 아버지의 아파하는 모습보다도 등진 외로움에 더 가슴이 미어진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으로서 딸자식이다보니 대놓고 모시지도 못하고 아버지 성격상 사위눈치 아니 그 누구의 폐가 되기 싫어하시는 걸 알기에 구태여 여러번 집으.. talk 2009.03.02
[스크랩] 우리 하나일 수 없을 때. 시/김영재 우리 하나일 수 없을 때 나의 불면의 밤도 노여운 흐느낌도 조용히 잠들어야 할 시간 우리 하나일 수 없을때 슬픔을 슬픔으로 달래지 못하고 싸움을 싸움으로 달래지 못하리 세상의 어두움 너와의 가장 깊이 간직한 어두움까지도 그것은 이미 어두움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슬픔이 아니다 저무는 하루 .. poem 2009.02.26
[스크랩] 내 나이를 사랑한다. 내 나이를 사랑한다. 지금 어렵다고 해서 오늘 알지 못한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기다림뒤에 알게 되는 일상의 풍요가 진정한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쓰지 말자. 중요한 건 내가 지금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나누어서 .. poem 200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