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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 최삼용

愛人 / 최삼용눈물나도록 네가 그리운 날에는 달려가 너를 만나보자, 네가 그렇게 그리웠노라 말하기보다는 그냥 쳐다보기만 해도 좋은 사람 바라보는 시선에서 여태껏 그리웠던 정은 덮어둔 채 당장의 모습에 더 심취 하리니 사모의 정에 눈물 흘리기보다는 만남의 기쁨만으로 환희 하리라 이어올 작별에 가슴 아픔은 어차피 피할 수 없는 둘만의 몫- 영원하잔 말은 그래서 잊은지 오래 단지 나를 사랑한다는 한마디 말에 모든 아픔일랑 위안 받자 나, 너를 사랑하고 너, 나를 사랑하기에 우리는 그래서 애인이다

poem 201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