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자기 자신을 모르는 채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는 오해를 하며 살아가지만 어쩌면 끝까지 자기 자신을 모르는 채 끝나는 게 인생일 것이다. 우주를 유영할 수는 있어도 지구의 한 가운데는 만져볼수 없는 것처럼. 정미경 / 내 아들의 연인 poem 2009.04.29
[스크랩] 1993th Story "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니?" 먼 산을 응시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하얀 애벌레의 질문이었습니다. 푸른 애벌레가 대답을 합니다. 자신있게...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이미 사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 어떤 목적을 위해 시작된 사랑은 그 목적을 이룰 때 까지만 지속되는 법이니까. 사랑을 얻.. poem 2009.04.28
[스크랩] 1992th Story 오랜만에 연락을 한 친구.. 술을 마시고 있다며 같이 한잔하자 합니다. 술집에 들어서니 붉은 조명아래 축쳐진 어깨를 연신 들썩이는 한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뚜벅뚜벅 다가가 잘 지냈냐는 인사말 대신 종업원에게 소주 한병과 잔을 달란 말을 전하고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 poem 2009.04.28
[스크랩] 1991th Story 어느날 불쑥 찾아온 친구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왔니?" 그 친구가 대답합니다.. "그냥 왔어.." 전화도 마찬가집니다.. 불쑥 전화를 한 친구가 말합니다.. "그냥 걸었어.." "그냥"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냥"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인은 있지만 그 원인이 아주 불분명할 때 쓰는 말입니다.. 마치 예.. poem 2009.04.28
[스크랩] 1990th Story 나는 명확한 Yes나 No 가 에둘러 표현하는 대답보다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의사를 표시한다면 상대방이 불필요하게 처음부터 기대도 하지 않을 것이고, 나중에 오해로 인해 관계가 나빠질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여자 야망 사전 / 전혜성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 poem 2009.04.28
[스크랩] 인간은 결국 사랑이란, 깨달았을 때는 이미 빠져 있는 거야. 나이가 몇이든. 그러나, 끝이 보이는 사랑하고 끝이 안보이는 사랑은 전혀 다르지. 그건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 수 있어.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즉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야 인간은 결국 새로운 것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 가잖아. 많은 것을 잊.. poem 2009.04.28
[스크랩]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여자들은 말이야. 너무 매사를 사랑에 연결시키는 경향이 있어. 사랑에 집착하는 순간, 거기에 모든 걸 거는 순간, 남자는 떠나가는 거야. 남자의 본성은 사냥꾼이거든. 잡아 놓은 짐승보다는 아슬아슬하게 도망 다니는 언덕 위의 날랜 사슴을 쫓아가고 싶어하거든. 우리 여자들이 할 일은 그들의 그런.. poem 2009.04.28
[스크랩] 아무리 발버둥질 쳐도 “때로는 그런 고통이나 슬픔이 살아가는 일의 양식이 되어주리라. 가능하다면 평화롭고 온화하게 살고 싶다. 하지만 바라지 않던 무언가가 일어나고 짐이 하나씩 불어날 때마다 아무리 발버둥질 쳐도 그것을 마주하게 된다...” 한순간 / 가와하라 렌 poem 2009.04.28
[스크랩] 허허로운 소외 공간 속에서 하나 분명한 것은 무엇보다도 나는 나를 살아왔다는 사실이다.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생존이었다. 혼자를 살아온 거, 그러니까 외부의 생활보다는 나의 깊은 내부의 세계를 부지런히 살아온 것이다. 치열한 자기투쟁을 해 오면서, 실로 나의 천적은 나 자신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때문에 나.. poem 2009.04.28
[스크랩] 헤어질 수 없다 "이제 두 번 다시 너를 만날 수 없을지도 몰라." "안녕."하고 유키코의 입술도 그렇게 움직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하고 나는 중얼거렸다. 하지만 나는 이제부터 쭉 너와 함께 있어. 그것이 우리의 운명이자 동시에 지난 시간을 함께 해온 진정한 의미인 것 같았다. 나는 너와 헤어져 나만의 시간을 보.. poem 2009.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