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바 사랑 - 이덕규 - 아메바 사랑 - 내가 남자도 여자도 아니었을 때 사랑이 무엇인지 몰랐을 때 오직 내 안의 그 누군가를 향한 어떤 막막한 그리움의 몸부림 끝에 바위가 갈라지듯 내 몸은 둘로 나뉘었다 수수 억 년 내가 나를 사랑한 나머지 이별부터 배워버린 절반의 사랑, 절반의 몸을 나누어 가진 네가 .. poem 2013.01.22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 나태주 -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 외롭다고 생각할 때일수록 혼자이기를, 말하고 싶은 말이 많은 때일수록 말을 삼가기를, 울고 싶은 생각이 깊을수록 울음을 안으로 곱게 삭이기를, 꿈꾸고 꿈꾸노니 많은 사람들로부터 빠져나와 키 큰 미루나무 옆에 서 보고 혼자 고개 숙여 산길을 걷게 하.. poem 2013.01.22
타이어의 못을 뽑고 - 복효근 - 타이어의 못을 뽑고 - 사랑했었노라고 그땐 또 어쩔 수 없었노라고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도 모를 너를 찾아 고백하고도 싶었다 -- 그것은 너나 나의 가슴에서 못을 뽑아버리고자 하는 일 그러나 타이어에 박힌 못을 함부로 잡아 뽑아버리고서 알았다 빼는 그 순간 피식피식 바람.. poem 2013.01.18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 이해인 -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中에서 -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 book 2013.01.18
소중함을 지키려면..... 소중함을 지키려면.... 그는 어려서 학대를 받았으나 열심히 노력한 끝에 자수성가했다고 합니다. 아들이 생겼고 선망의 대상이자 인생의 목표였던 최고급 스포츠카를 구입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차고에서 차를 손질하러 들어오던 그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 주변을 살펴보았습니다. 어.. story 2013.01.17
[스크랩] Gloomy Sunday / 김윤아 (자우림) Gloomy Sunday / 김윤아 (자우림) Gloomy Sunday / 김윤아 (자우림) Sunday is gloomy, My hours are slumberless Dearest the shadows I live with are numberless 일요일은 우울해 잠을 들지못해 방황하는 시간 나와 함께 보내고 있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어두운 그림자들 Little white flowers will never awaken you Not where the black coach.. music 2013.01.17
눈물의 시 - 이용채 - 눈물의 시 - 세상에서 가장 맑은 눈물은 시의 눈물 세상에서 가장 슬픈 눈물도 시의 눈물 어떤 시가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시어 하나를 잃었다 아무도 자신을 읽어 주는 맑은 마음들이 없음을 슬퍼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눈물을 언젠가 말라야 했다 또 다른 아름다운 시어를 찾아야만 했다 그때, 시는 또 한 번의 기쁨의 눈물을 쏟게 되리라 - 이용채 - poem 2013.01.16
또 다른 "나" 2013년 1월 13일 나에게 친구라곤 중학생시절부터 알고지내는 서울 사는 현미 여고2,3학년때 같은반으로 여지껏 함께 해오는 수경,진경,미련이 그리고 남편 직장따라 잠시 브라질에서 살고 있는 대학 친구 인선이 이렇게 다섯손가락뿐이다 아이들 학원때문에 서울에서 한달가량 머물기위.. talk 2013.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