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 꽃과성의 글 중에서 - 내친구 - 어깨를 툭 치며 넌 겉으로 울고 난 속으로 울고 말 없이 그저 노을에 기대 서서 목소리가 젖을까봐 한 숨을 쉬고 말하지 않아도 힘들어... 어깨 한 번 툭 부딪히고 석양 빛을 바라보지 아무 말 없이 곧 질테니 조금만 참자... - 꽃과성의 글 中에서 - poem 2013.02.04
안개가 짙은들 - 나태주 x-text/html; charset=iso-8859-1" width=0 src=http://dabell.panez.com/song_asf/poly40/25541.asf wmode="transparent" x-x-allowscriptaccess="never" showstatusbar="1" loop="-1" x-x-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poem 2013.01.28
사랑에 관한 충고 - 임보 - 사랑에 관한 충고 / 임보 - 눈은 보기 위해 열려 있고 귀는 듣기 위해 뚫려 있다 닫힌 눈, 막힌 귀가 우리를 슬프게 한 것은 그 때문이다 발은 걷기 위해 손은 잡기 위해 울리지 않는 종은 종이 아니다 열매를 모르는 꽃은 꽃이 아니다 아, 사랑을 모르는 척하는 그대여! 잔인한 적막이여! .. poem 2013.01.24
이별 - 김정한 - 이별 - 언제인가는 널 잊겠지 한해 두해 떠나가는 연습을 하고 있으니까 언제인가는 먼 그림자 보듯 널 편안히 추억하겠지 아름다운 너를 잊기 위해 네가 남긴 생생한 기억을 잊기 위해 너 아닌 나와 싸우지만, 사랑으로, 보고픔으로 취하던 날들이 너무 많아 감추고 감춰도 줄줄 흘러내.. poem 2013.01.23
다 잊고 사는데도 - 원태연 - 다 잊고 사는데도 -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가슴이 저려울때가 있다 그 무언가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히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때가 있다 그 무엇이 너라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못다한 내 사랑이라고는 한다 두가지 이별, 서로간에 어느.. poem 2013.01.23
아메바 사랑 - 이덕규 - 아메바 사랑 - 내가 남자도 여자도 아니었을 때 사랑이 무엇인지 몰랐을 때 오직 내 안의 그 누군가를 향한 어떤 막막한 그리움의 몸부림 끝에 바위가 갈라지듯 내 몸은 둘로 나뉘었다 수수 억 년 내가 나를 사랑한 나머지 이별부터 배워버린 절반의 사랑, 절반의 몸을 나누어 가진 네가 .. poem 2013.01.22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 나태주 -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 외롭다고 생각할 때일수록 혼자이기를, 말하고 싶은 말이 많은 때일수록 말을 삼가기를, 울고 싶은 생각이 깊을수록 울음을 안으로 곱게 삭이기를, 꿈꾸고 꿈꾸노니 많은 사람들로부터 빠져나와 키 큰 미루나무 옆에 서 보고 혼자 고개 숙여 산길을 걷게 하.. poem 2013.01.22
타이어의 못을 뽑고 - 복효근 - 타이어의 못을 뽑고 - 사랑했었노라고 그땐 또 어쩔 수 없었노라고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도 모를 너를 찾아 고백하고도 싶었다 -- 그것은 너나 나의 가슴에서 못을 뽑아버리고자 하는 일 그러나 타이어에 박힌 못을 함부로 잡아 뽑아버리고서 알았다 빼는 그 순간 피식피식 바람.. poem 2013.01.18